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제한된 생활이 이루어졌죠. 특히 사회적 약자일수록 제한된 생활은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땅히 누려야 할 우리들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일도 있었죠.

우리 복지관은 2021년부터 더욱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번동을 거점으로 하여 ‘찾아가는 권익옹호 상담소’를 시작하였습니다. <번2·3동은 고령자 및 장애 인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권익옹호 담당자가 직접 지역으로 나가 복지 정보 및 권익옹호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굳어있던 지역과 지역주민의 마음에 활력을 넣고자 하였습니다.

“이건 뭐 하는거에요?”

평소에 없던 상담소가 있으니 장 보러 가던 아주머니, 자전거를 타고 가시던 어르신 등 많은 지역주민들이 궁금해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북장애인복지관입니다”

“복지관에 오시기 어려운 주민분들 뵙고, 얘기 좀 나누려고 나왔습니다!”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소소한 일상, 지자체 내 복지사업, 복지정보 등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도 한 장 줘봐요. 내 친구도 장애를 갖고 있는데 전달해주면 좋을 것 같네”

지역주민들께 나눠드리던 권익옹호 전문기관 유인물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또 언제 오시나요?”

“고생하시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재방문 의사까지 물어봐주시고ㅠ마지막까지 인사를 전해주시는 지역주민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찾아가는 상담소를 진행하며 지역주민의 관심이 가장 컸던 것은,

「강북구청의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 사업」 이었습니다.

번동은 고령의 장애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동보조기기 사용자가 많이 있었지만, 당일 만나 뵈었던 장애주민 모두 해당 사업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아 상담소를 운영하는 동안 강북구청 사업 담당자가 된 줄 알았습니다.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신나게 정보를 제공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역으로 나가 만나며 느꼈던 것은 정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실생활에 유용한, 필요한 정보를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