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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초입에 접어들면서 이불, 커튼 등 계절에 맞춰 세탁해야 하는 대형 빨랫감이 부담스러운 시기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더욱이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인데요. 해묵고 낡은 세탁물을 보송보송하고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불교 복지관 이동 빨래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 불교계 첫 장애인복지관,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이동식빨래방 차량이 찾아왔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봄까지 해묵었던 대형 빨래를 대신해줄 든든한 이동 빨래방입니다. 중증장애인이나 독거어르신이 간단한 신청으로 이불, 커튼 등 대형세탁물을 앉은 자리에서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오필순/이동식빨래방 이용자 (이제 내가 무거운 것 들고 복지관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이렇게 집 앞까지 와서 수거해가시면 너무 좋죠. 장애인들에게 이렇게 복지혜택을 많이 주시는데 대해서 너무 고맙죠.)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서울시립남부장애인복지관이 보유하고 있는 세탁차량을 동파 우려가 있는 겨울을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 연간 세 차례 대여해 장애인과 독거어르신의 대형 세탁을 수거에서 배달까지 한 번에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매번 17가구를 선정하는데, 복지관 직원들은 아침부터 일일이 집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리지만 자신의 묵은 빨래를 세탁하듯 즐거워 보입니다. INT-이동주/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이동식이불빨래방 사업을 시작하면서 저희 복지관에 이용자분들께서 세탁된 깨끗한 이불을 덮으시면서 새 이불 덮는 것 같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업이 이용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동식빨래방 사업과 함께 서울시 후원으로 낡은 이불을 새 이불로 바꿔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과 독거어르신의 위생 뿐 아니라 정신 건강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전문 음향기기와 전동스크린을 갖추고 문을 연 노래교실은 이용자들에게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주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INT-유선희/노래교실 이용자 (장애 가지신 분들이 우울증이 엄청 심하세요.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씩 노래교실을 하니까 그분들이 모두가 즐겁고 환희에 차고 심한 우울증 증세도 조금씩 사라지시고)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노래교실은 매주 열려 언제나 이용 가능하고, 이동식빨래방은 오는 가을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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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17 오후 7:55:00 / 기사수정 2016-06-17 19:55 기사제공 : BTN불교TV |
